728x90 반응형 전체 글731 범죄소설 《종결된 사람들》 20화 최종회|종결된 사람들 서울역은 사람들로 가득했다.서진은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307번 보관함.문은 닫혀 있었다.이번에는 열쇠도 비밀번호도 필요하지 않았다.이미 수사 과정에서 확인했던 보관함이었다.태혁이 말했다.“여긴 아무것도 없었잖아.”서진은 보관함을 열었다.비어 있었다.“없네.”태혁이 말했다.서진은 안쪽을 살폈다.그리고 손을 넣었다.보관함 천장 아래.얇은 봉투 하나가 테이프로 붙어 있었다.처음 확인했을 때 보지 못한 것이었다.봉투를 떼었다.안에는 열쇠.그리고 숫자.307-1태혁이 말했다.“또 307이야?”서진은 주변을 둘러봤다.보관함 번호가 아니었다.서울역 역사 내부의 임대사무실.과거 물류업체가 사용하던 307-1호.현재는 폐쇄돼 있었다.문을 열었다.불이 꺼져 있었다.“박재성 씨.”대답 없음.서진이 안으로 들어갔다.낡은 책.. 2026. 10. 16. 범죄소설 《종결된 사람들》 19화|박재성이 살린 사람들 여자는 봉투를 받지 않았다.한참 동안 바라보기만 했다.“배수진 씨를 아십니까?”서진이 물었다.여자가 고개를 끄덕였다.“언제 마지막으로 연락했습니까?”“오래됐어요.”“몇 년 전입니까?”“3년쯤.”배수진이 죽기 전이었다.여자는 배수진의 죽음을 몰랐다.서진이 말해주자 그대로 의자에 주저앉았다.“어떻게…….”서진은 사고라고 단정하지 않았다.현재 다시 조사하고 있다고만 말했다.여자는 한참 울었다.그리고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저 장유진 맞아요.”죽은 장유진이—자신의 이름을 되찾았다.서진은 봉투를 건넸다.장유진이 직접 뜯었다.안에는 서류와 USB가 있었다.그리고 배수진의 짧은 편지.서진은 읽지 않았다.장유진에게 남긴 것이었다.장유진은 편지를 읽다가 다시 울었다.한참 뒤 USB를 서진에게 내밀었다.“이건 형.. 2026. 10. 15. 《종결된 사람들》 18화|죽은 사람을 만든 병원 박재성은 먼저 와 있었다.약속 장소는 폐업한 병원에서 멀지 않은 작은 공원이었다.서진과 태혁이 다가가자 박재성이 벤치에서 일어났다.“혼자 오라고 했는데.”“그런 약속 한 적 없습니다.”박재성이 태혁을 보고 웃었다.“맞네요.”서진은 앉지 않았다.“박재성 씨.”“네.”“그게 진짜 이름입니까?”박재성의 웃음이 사라졌다.“찾았군요.”“입원기록을 봤습니다.”박재성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때는 다른 이름이었습니다.”“뭡니까?”“김정우.”서진은 기억했다.김정우.43명 명단에는 없는 이름이었다.“왜 이름을 바꿨습니까?”“살려고.”박재성은 스물여섯 살 때 사채조직에서 일했다.처음에는 돈을 받으러 다녔다.나중에는 사람들이 도망가지 못하게 감시했다.그러다 조직의 돈 일부가 경찰과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도망쳤다.신고.. 2026. 10. 14. [무료 미리보기] 《환호의 밤》 첫 장면 공개 | 프리지아·서이윤 장편 범죄 스릴러 안녕하세요. Freesia CRIME Story의 프리지아입니다.이번에 ‘서이윤’이라는 필명으로 출간한 첫 장편 범죄 스릴러 《환호의 밤》의 도입부를 무료로 공개합니다.2002년 한일 월드컵의 환호가 대한민국을 뒤덮기 몇 달 전, 울산의 한 골목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평범해 보이는 한 남자의 선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소설의 첫 장면을 통해 만나보시기 바랍니다.아래 내용은 출간된 전자책의 실제 본문을 발췌한 것으로, 결말이나 주요 반전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환호의 밤》 무료 미리보기서이윤 장편 범죄 스릴러그날 밤 이정우가 훔친 것은 십칠만 원이었다. 그리고 일곱 달 뒤, 경찰은 두 사람의 죽음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그 십칠만 원에까지 닿게 된다. 하지만 2001년 11월의 마지막 화요일, 울산 변두리의.. 2026. 10. 13. [전자책 출간] 프리지아의 첫 장편소설 《환호의 밤》 | 작가 서이윤 안녕하세요. Freesia CRIME Story의 프리지아입니다.오늘은 평소와 조금 다른 이야기를 전하려고 합니다.그동안 이 블로그에서 범죄와 미스터리를 소재로 글을 쓰고 소설을 연재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블로그 연재를 넘어, 한 권의 장편소설을 완성해 전자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첫 장편 범죄 스릴러 《환호의 밤》입니다.책 표지에는 프리지아가 아닌 서이윤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서이윤은 앞으로 출간하는 소설에 사용할 저의 필명입니다. 블로그에서는 익숙한 이름인 프리지아로, 책에서는 작가 서이윤으로 독자 여러분을 만나려고 합니다.처음으로 제 이름이 적힌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으니 설레면서도 긴장됩니다.모두가 환호하던 밤, 누군가의 삶은 무너지고 있었다2002년 한일 월드컵.거리마다 붉은.. 2026. 10. 13. 범죄소설 《종결된 사람들》 17화|실종신고가 없었던 사람 폐업한 요양병원은 도로에서도 잘 보이지 않았다.잡초가 허리 높이까지 자라 있었다.간판은 절반이 떨어져 나갔다.태혁이 건물을 올려다봤다.“여기서 마지막 신호가 잡힌 게 확실해?”“반경 안이야.”“한소윤이 여기 있다는 보장은 없고.”“응.”서진은 처음부터 그걸 기대하지 않았다.한소윤은 계속 흔적만 남기고 있었다.자신을 찾으라는 흔적이 아니라—자신이 찾던 것을 따라오라는 흔적.건물 내부는 비어 있었다.병실 문은 열려 있었고 의료기기는 대부분 철거된 상태였다.서진은 행정실로 사용됐던 공간을 살폈다.서류는 거의 사라지고 없었다.하지만 지하 기록보관실에는 일부 종이문서가 남아 있었다.대부분 폐기 대상이었다.태혁이 먼지를 털며 말했다.“이걸 언제 다 봐.”서진은 무작정 찾지 않았다.장유진의 사망연도.그 전후 자료부터.. 2026. 10. 13. 이전 1 2 3 4 ··· 12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