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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다음 대상은 나였다 Freesia CRIME Story 장편 범죄소설『그들은 모두, 사라지기 전에 신호를 남겼다』 사진 속 인물은—프리지아였다.숨이 멎었다.머릿속이 하얘졌다.“……말도 안 돼…”입에서 겨우 나온 말이었다.하지만—부정할 수 없었다.화면 속 얼굴.눈.표정.모든 게 자신이었다.남자의 목소리가 조용히 떨어졌다.“이제 이해했지.”프리지아의 손이 떨렸다.“……왜…”그녀의 시선이 화면에서 떨어지지 않았다.“왜 내가…”남자는 대답하지 않았다.대신 천천히 말했다.“흐름은 완성돼야 하니까.”그 말은 너무 간단했다.그래서 더 잔인했다.프리지아의 숨이 거칠어졌다.“나는 기록자야…”그녀의 목소리가 흔들렸다.“나는 쓰는 사람이야… 대상이 아니야…”남자는 고개를 저었다.“기록자도 결국, 기록이 된다.”그 순간—프리지아의 심장이 내려.. 2026. 5. 10.
[12화] 삭제된 기록 Freesia CRIME Story 장편 범죄소설『그들은 모두, 사라지기 전에 신호를 남겼다』 프리지아의 손이키보드 위에서 멈췄다.카운트다운.00:27:13시간은 계속 줄어들고 있었다.화면에는글쓰기 창이 열려 있었다.제목.삭제된 기록그 아래—빈 공간.프리지아의 숨이 거칠어졌다.“……이걸 쓰면… 루나가 살아…”입 밖으로 흘러나온 말이었다.남자는 대답하지 않았다.하지만—그 침묵이 더 확실했다.프리지아의 눈이 흔들렸다.손끝이 떨렸다.그녀는 천천히 타자를 눌렀다.한 글자.또 한 글자.문장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그날의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엔터.손이 멈췄다.그 순간—화면이 번쩍였다.무언가 반응했다.프리지아의 눈이 크게 떠졌다.“……뭐야…”노트북 화면이 자동으로 바뀌었다.검은 화면.그리고—텍스트가 떠올랐다... 2026. 5. 9.
[11화] 이름이 있었다 Freesia CRIME Story 장편 범죄소설『그들은 모두, 사라지기 전에 신호를 남겼다』 프리지아의 시선이노트북 화면에 고정됐다.“IDENTITY CONFIRMED”붉은 글자가천천히 깜빡였다.그 아래—이름 하나.강이준프리지아의 숨이 멎었다.“…이게 뭐야…”손이 떨렸다.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저그녀가 보게 두었다.이름.사진.정보.하나씩,차례대로 눈에 들어왔다.생년월일.직업.거주지.그리고—위험도: 최상프리지아의 눈이 흔들렸다.“사람이야…”입에서 그 말이 흘러나왔다.그녀는 지금까지이 모든 걸 만든 존재를어딘가 비현실적인 존재로 생각하고 있었다.괴물.그림자.정체 없는 누군가.하지만—아니었다.이름이 있었다.기록이 있었다.과거가 있었다.살아 있는 사람이었다.프리지아의 손이 점점 차가워졌다.“……이 .. 2026. 5. 8.
[10화] 누군가 설계하고 있다 Freesia CRIME Story 장편 범죄소설『그들은 모두, 사라지기 전에 신호를 남겼다』 사진 속 인물을 보는 순간,프리지아의 심장이 멈춘 것 같았다.그 사람은낯선 사람이 아니었다.너무 잘 아는 사람이었다.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가장 오래 댓글을 달아주던 사람.늘 같은 시간에 찾아와가장 먼저 글을 읽고,가장 조용한 문장으로프리지아를 응원하던 사람.닉네임은 하나였다.루나.프리지아는 입술을 떨었다.“이 사람은… 아니야.”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 침묵이 더 무서웠다.“아니라고.”프리지아의 목소리가 커졌다.“이 사람은 그냥 독자야. 내 글을 읽던 사람이야.”남자는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그래서 선택된 거야.”프리지아는 숨을 삼켰다.“뭐?”“기록하는 사람 곁에는 항상 읽는 사람이 있지.”그는.. 2026. 5. 7.
[9화] 모든 사건이 연결됐다 Freesia CRIME Story 장편 범죄소설『그들은 모두, 사라지기 전에 신호를 남겼다』 프리지아의 눈이 화면에 고정됐다.“다음은, 네가 남긴다”그 문장이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숨이 막혔다.손이 떨렸다.“……이건… 미친 짓이야…”그녀의 목소리는 거의 무너져 있었다.남자는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마치—이미 이 반응까지 알고 있었다는 듯이.“미친 게 아니야.”그가 말했다.“완성.”짧은 단어였다.하지만—그 안에 모든 의미가 담겨 있었다.프리지아의 눈이 흔들렸다.“……뭘 완성해…”그녀의 목소리는 작았지만끝까지 버텼다.그는 자리에서 일어났다.천천히.서두르지 않았다.이미 끝났다는 사람처럼.그리고—벽 앞으로 걸어갔다.사진들.수많은 얼굴들.그는 손을 들어한 장을 가리켰다.“첫 번째.”낯선 남자의 사진... 2026. 5. 6.
[8화] 이건 우연이 아니었다 Freesia CRIME Story 장편 범죄소설『그들은 모두, 사라지기 전에 신호를 남겼다』 프리지아는 눈을 떴다.천장이 보였다.낡은 콘크리트.균열이 가득한 표면.숨을 쉬려 했지만가슴이 조여왔다.공기가 탁했다.입 안이 말라 있었다.몸을 움직이려는 순간—손목이 당겨졌다.묶여 있었다.프리지아의 눈이 크게 떠졌다.상황이 한 번에 밀려왔다.추격.낙하.빛.사람들.그리고—검은 옷.숨이 거칠어졌다.고개를 돌렸다.어둠 속.낮은 조명이 하나 켜져 있었다.그 아래,책상이 보였다.그리고—사람 하나.앉아 있었다.그는 움직이지 않았다.마치—처음부터 거기에 있었던 것처럼.“깼네.”낮은 목소리였다.프리지아의 몸이 굳었다.그 목소리.익숙했다.“……당신…”입이 제대로 떨어지지 않았다.그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얼굴이 드러났다.프리.. 2026.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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