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린 워너스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연쇄살인마로 불리며, 그녀의 범죄와 그에 얽힌 복잡한 개인적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그녀의 동성 연인 타미 무어와의 관계는 범죄의 전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글에서는 아일린 워너스의 끔찍한 성장환경과 그녀의 범죄를 지원한 동성 연인 무어와의 관계, 그리고 그녀가 저지른 살인 사건의 피해자들에 대해 상세히 다루어보겠습니다.
끔찍한 성장환경과 초기 범죄
아일린 워너스는 1956년 2월 29일 미시간주 로체스터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부모는 10대의 미성년자였으며, 아버지는 아일린이 태어날 당시 이미 감옥에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수많은 범죄를 저지르고 7세 소녀를 납치하여 성범죄를 일으킨 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결국 자살하게 됩니다. 아일린은 아버지를 한 번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1960년, 아일린이 4세 때 그녀의 어머니는 남매를 외조부모에게 맡기고 떠났습니다.
외조부모는 알콜중독자로 남매를 잦은 폭력과 학대로 괴롭혔습니다.
아일린이 11세가 되었을 때, 할아버지는 그녀를 성적으로 학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훈육을 핑계로 그녀를 폭행하며 성적 학대까지 자행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아일린은 학교에서도 매춘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으며, 이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14세에 임신하여 미혼모 시설에서 출산했으나 아들은 입양 보내야 했습니다.
할머니의 사망과 동시에 집에서 쫓겨난 아일린은 매춘을 직업으로 삼아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범죄의 시작과 타미 무어와의 만남
1974년 5월, 18세의 아일린은 음주 상태로 총기를 사용한 범죄로 체포되어 1년간 옥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출소 후, 1976년 플로리다로 이주한 그녀는 69세의 요트클럽 회장 루이스 그레츠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오래가지 않았고, 폭력과 폭언으로 인해 이혼하게 됩니다.
1976년, 아일린의 오빠가 사망하면서 얻은 보험금도 두 달 만에 모두 탕진하게 됩니다.
1981년, 아일린은 편의점에서 총기로 35달러와 담배를 탈취하며 범죄를 시작했으며, 이후에도 위조 수표 사용, 자동차 절도 등의 다양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러한 범죄로 인해 그녀는 감옥을 드나들며 20대를 보냈습니다.
타미 무어와의 연애와 범죄의 연대기
1986년, 30세의 아일린은 데이토나 해변의 바에서 24세의 호텔 메이드 타미 무어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하였고, 무어는 아일린의 범죄와 어려운 상황을 함께 겪게 됩니다.
무어는 아일린의 범죄적 활동을 지원하며 범죄의 동반자로서 그녀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아일린과 무어는 정착하지 못하고 트레일러나 모텔방을 전전하며 살아갔고, 아일린은 매춘으로 얻은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무어는 아일린을 부양하며 함께 살았지만, 아일린의 범죄는 계속되었고, 무어는 범죄를 숨기고 아일린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했습니다.
피해자들
아일린 워너스는 총 7명의 남성을 살해했으며, 피해자들은 대부분 성매수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 피해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리처드 멜로리 (51세): 1989년 11월 30일, 플로리다의 고속도로에서 전자제품 가게를 운영하던 리처드 멜로리는 아일린의 손에 살해되었습니다. 멜로리는 아일린이 차량에 탑승한 뒤 인적이 드문 곳으로 데려가 강제 성관계를 시도하였고, 아일린은 생명의 위협을 느껴 총기로 그를 살해하였습니다.
- 데이비드 스피어스 (47세): 1990년 6월 1일, 데이비드 스피어스는 플로리다 국도변 숲에서 6발의 총상으로 사망한 채 발견되었습니다. 그는 아일린의 다음 피해자로 추정됩니다.
- 찰스 카스케이든 (40세): 1990년 6월 6일, 찰스 카스케이든은 9발의 총상으로 사망한 채 전기담요에 쌓인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그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습니다.
- 피터 심즈 (65세): 1990년 7월 4일, 피터 심즈의 차가 교통사고를 일으킨 채 발견되었고, 이후 그가 실종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심즈는 차량 내부 문손잡이에서 아일린의 지문이 발견되었으며, 그의 소지품이 지역 전당포에서 발견된 영수증으로 인해 아일린의 범죄와 연결되었습니다.
- 트로이 바레스 (50세): 1990년 8월 4일, 트로이 바레스는 두 발의 총상을 입은 채 숲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의 시신은 아일린의 범죄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찰스 틱 컴프리스 (56세): 1990년 9월 12일, 전직 경찰서장이었던 찰스 틱 컴프리스는 머리와 몸에 걸쳐 7발의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그의 살해는 아일린의 범죄 전개에서 중요한 사건 중 하나입니다.
- 윌터 제노안토니오 (62세): 1990년 11월 19일, 윌터 제노안토니오는 네 발의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그의 사망은 아일린의 연쇄살인 목록에 마지막으로 기록된 사건입니다.
연쇄 살인의 전개와 체포
아일린은 이들 피해자들을 포함하여 총 7명의 남성을 살해했습니다.
그녀는 성매수자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르며 자신의 분노와 복수심을 표출했습니다.
경찰은 아일린의 지문과 피해자의 소지품에서 지문을 발견하며 그녀를 주요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1991년 1월 9일, 아일린은 볼루시아 카운티의 바에서 체포되었고, 타미 무어는 그 다음 날 체포되었습니다.
경찰은 무어에게 아일린의 자백을 유도하면 기소를 면제해주겠다고 제안하였고, 무어는 이를 수락했습니다.
무어는 아일린에게 자백을 유도하여 그녀는 모든 살인 사건을 인정하게 됩니다.
재판과 사형
아일린 워너스는 재판 중에도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판사에게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2002년 10월 9일, 아일린은 약물 주사를 통해 사형을 선고받고 사망하게 됩니다.
그녀의 범죄와 동성 연인 무어와의 복잡한 관계는 여전히 많은 논란과 논의의 주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일린 워너스는 그녀의 끔찍한 성장환경과 범죄로 인해 동정과 분노를 동시에 자아냈으며,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았던 태도 때문에 많은 이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