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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시효 25일 남기고 밝혀진 진실"

by Freesia CRIME Story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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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밤의 사고, 숨겨진 진실

1998년 12월 어느 밤, 전북 군산 해한 마을에 갑작스럽게 들린 굉음이 주민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한 승용차가 돼지 축사에 돌진한 것이었고, 차량 안에는 4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경

찰은 처음에 음주운전 사고로 의심했지만, 부검 결과 둔기에 의한 손상이 발견되면서 이 사건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살인 사건임이 밝혀졌습니다.

거액의 보험금과 의문의 사고

숨진 남성은 5억 7천만 원이라는 거액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었고, 이는 당시 큰 돈이었습니다.

경찰은 즉시 주변 인물들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특히 아내를 의심했지만 아내에게는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었습니다.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고, 결국 미제로 남겨졌습니다.

공소시효 만료 4개월 전의 제보

1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사건이 잊혀질 즈음, 2013년 8월 말 금융감독원에 파견된 한 보험사 직원이 의심스러운 보험금 청구 사례를 제보하면서 사건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경찰은 사건 기록을 다시 살펴봤고, 수상한 점들이 발견되었습니다. 피해자는 휴일 교통 사고 시 보험금이 세 배로 지급되는 특약에 가입되어 있었고, 사건 당일은 일요일이었습니다.

또한, 가족들이 이미 1억 원의 보험금을 받았음에도 계속해서 더 많은 보험금을 요구한 점도 의심스러웠습니다.

혜택을 본 사람은 누구인가?

경찰은 피해자의 죽음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이 누구인지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피해자의 전 아내였습니다. 이혼했지만 여전히 같은 집에서 생활하며, 자동차 보험도 그녀가 가입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그녀는 남편의 차량 관련 세금과 보험료도 대신 납부해왔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해볼 때, 경찰은 전 아내를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내연남과의 음모

조사 결과, 전 아내에게는 내연남이 있었고, 그녀는 1억이 넘는 빚을 지고 있었습니다.

내연남 최 씨와 함께 남편을 살해하고 보험금을 노린 전형적인 보험 사기 범죄였던 것입니다.

사건 당일, 신 씨는 전 남편을 음식점으로 불러내어 내연남과 함께 술을 마시게 하고, 만취한 남편을 둔기로 가격해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했습니다.

완벽한 알리바이의 붕괴

전 아내 신 씨와 내연남 최 씨는 사건 당시 완벽한 알리바이를 주장했습니다.

신 씨는 자녀들과 함께 있었다고 주장했고, 자녀들도 이를 증언했습니다.

최 씨는 술집 여주인과 밤새도록 술을 마셨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술집 여주인이 최 씨와 내연 관계였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여주인은 거짓 증언을 했다고 자백했고, 자녀들도 엄마가 새벽에 집으로 전화를 걸었던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진실의 승리

결국, 경찰은 신 씨와 최 씨의 알리바이를 모두 깨뜨리고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공소시효 25일을 남겨둔 시점에서 범인들은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이 사건은 마침내 해결되었습니다.

지금은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폐지되어, 범인들은 영원히 법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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