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차이나타운, 포니테일 여인의 마지막 비명
추수감사절이 지나고, 뉴욕은 휴일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습니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번쩍이는 불빛 속, 퀸즈 플러싱의 어두운 거리 한편에선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2017년 11월 25일 저녁, 경찰의 특별 작전팀이 움직이고 있었던 이곳에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그날 밤, 길가에 서 있던 잠복 경찰관의 발밑으로 갑자기 어떤 물체가 떨어졌습니다.
놀란 그가 급히 달려가 확인한 것은,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자신과 대화하던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는 긴 포니테일을 한 35세의 이름 없는 여성이었습니다.
그녀의 몸은 차갑게 굳어가고 있었죠.
경찰 작전 중에 벌어진 의문의 추락
송양, 그녀는 뉴욕의 한 불법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여성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중국의 외딴 마을에서 자란 그녀는 나비를 좋아하는 소녀였고, 그저 가족을 위해 더 나은 삶을 꿈꾸며 미국으로 왔을 뿐이었죠.
하지만 현실은 그녀의 기대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사이판에서의 작은 성공 후 뉴욕에 온 그녀는 더 이상 나비처럼 자유롭게 날 수 없었고, 결국 불법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그날, 경찰이 그녀의 방을 급습하자 송양은 공포에 질렸습니다.
잠복 경찰에게 의심을 품은 그녀는 방 안을 확인하려고 했고, 급하게 방을 빠져나가 발코니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녀는 결국 발코니에서 추락하게 됩니다.
의문이 남는 경찰의 대응, 단순 추락인가?
사건 이후, 송양의 가족들은 그녀가 그저 추락했다고 받아들이기엔 의문이 많았습니다.
송양의 동생 송해는 누나의 죽음이 단순 사고가 아니라고 확신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사건이 있기 불과 몇 주 전, 경찰의 괴롭힘을 당했다고 고백했기 때문이죠.
송양은 경찰의 잠복 작전 중에 세 번이나 체포되었고, 그녀는 불필요한 관심을 끌고 싶지 않다며 경찰에게 보복당할까 두려워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순간, 경찰은 분명 그녀를 추격하고 있었습니다.
송양의 동생 송해는 그녀가 경찰에게서 도망치다 발코니에서 떨어졌다고 주장했죠.
숨겨진 진실, 누구도 말하지 않는 그날의 사건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송양은 경찰이 방에 진입하기 전 스스로 발코니로 도망갔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러나 동생 송해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누나의 방에서 발견된 여러 증거들을 분석하며 경찰이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누나의 얼굴과 손에는 분명히 누군가에게 맞은 흔적과 저항의 흔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송해는 미국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 15개월 동안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결국 비자가 만료되고 자금이 고갈되어 중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누나의 죽음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으며, 그날 밤 경찰의 작전이 과연 정당했는지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사회에 남긴 그녀의 죽음
송양의 죽음은 뉴욕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녀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경찰의 강압적인 단속 방식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뉴욕에서는 비허가 마사지 업소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시민들은 그녀의 죽음을 잊지 않기 위해 ‘레드 캐너리 송’이라는 단체를 결성했습니다.
이 단체는 불법 마사지 업소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권리를 보호하며, 그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송양의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미스터리로 남아 있으며, 그녀가 왜 그날 발코니에서 떨어졌는지에 대한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가족을 위해 미국에 왔지만, 끝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없었습니다.
뉴욕의 어두운 거리에 남겨진 그녀의 죽음은 아직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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