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의 미친 사냥꾼: 연쇄살인마 오쿠보 키요시의 실체
1971년 5월 10일, 일본 군마현 후지오카의 작은 마을에서 끔찍한 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케무라 미츠오는 그날 밤, 자신의 여동생 레이코가 집에 돌아오지 않자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불안감에 시달렸어요.
미츠오는 동생이 자전거를 타고 외출한 이후 연락이 끊긴 사실에 가슴이 타들어 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겨우 몇 시간이 지났을 뿐"이라며 그를 달래려 했죠.
결국 미츠오는 자신의 친구들과 동료들을 불러 모아 레이코를 찾기 위해 동네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불길한 예감,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미츠오가 이렇게까지 필사적으로 여동생을 찾는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레이코가 며칠 전 "어떤 화가가 나를 모델로 쓰고 싶어해!"라며 오빠에게 자랑하듯 말했던 것이 떠올랐죠.
그 화가와 만난 날이 바로 그날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새벽 6시가 되도록 레이코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그녀의 자전거만이 마을금고 주차장에서 발견되었죠.
미츠오는 자전거를 지켜보며 누군가가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중, 한 남자가 자전거를 향해 다가왔습니다.
그 남자는 자전거를 쓰다듬으며 수상한 행동을 보였고, 미츠오는 이 남자가 동생의 실종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직감했습니다.
그는 곧장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고, 이 남자의 차량 번호를 전달했습니다.
차량 소유자는 오쿠보 키요시라는 남성으로, 강간죄로 3년 8개월 형을 받고 출소한 지 몇 달 되지 않은 전과자였습니다.
차량 추격전과 체포, 그리고 더 큰 비밀
경찰은 오쿠보 키요시를 추적했고, 이틀 후 그의 차량을 발견해 추격전을 벌인 끝에 그를 체포했습니다.
오쿠보의 차에는 한 고등학생이 타고 있었고, 그녀 역시 "화가가 모델을 찾는다"는 말에 속아 넘어간 피해자였습니다.
경찰은 이 남자가 단순히 성범죄자가 아니라 더 큰 범죄와 관련이 있을 거라는 강한 확신을 가졌습니다.
경찰의 촉, 그리고 실종된 여덟 명의 여성들
수사 과정에서 군마현에서는 3월 이후 젊은 여성들이 연이어 실종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모두 오쿠보 키요시가 출소한 시점 이후였죠.
실종된 여성들은 모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이었고, 그 중 일부는 미성년자였습니다.
경찰은 이 사실을 파악하고도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쿠보 키요시는 경찰의 취조에도 태연하게 "아직 말할 기분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경찰을 농락했습니다.
공포의 실체, 하치만 공원에서 발견된 시신
5월 21일, 하치만 공원에서 젊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경찰은 즉시 오쿠보에게 이 사실을 전달했고, 그는 "그래요, 치에코 찾았나 보네요"라며 무심하게 대답했습니다.
이는 그가 연쇄살인범일 가능성을 더욱 높여주었죠.
이후 경찰은 그의 차 안에서 발견된 200여 개의 모발을 분석했고, 이를 통해 실종된 여성들의 신원을 확인해 나갔습니다.
증거와 자백, 그리고 끝나지 않은 공포
경찰은 오쿠보의 차 안에서 발견된 노란 염색머리카락을 근거로 그를 압박했습니다.
오쿠보는 결국 여러 건의 살인을 자백했지만, 그가 주장한 범행 동기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오쿠보 키요시는 자신이 죽인 이유를 "오빠가 검찰이라고 해서", "같이 즐겼으니 돈을 요구해서"라고 말했지만, 이는 그저 그의 사이코패스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변명에 불과했습니다.
희대의 살인마, 오쿠보 키요시의 최후
결국 경찰은 오쿠보 키요시를 여덟 명의 여성 살인 혐의로 기소했고, 그는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정말 이 여덟 명만을 살해했는지, 아니면 더 많은 피해자가 있었는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의 범행 수법과 패턴을 보았을 때, 오쿠보 키요시는 강호순과 같은 사이코패스적인 연쇄살인범이었음이 분명합니다.
오쿠보는 1976년 1월 22일, 도쿄 구치소에서 사형이 집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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