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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의 살인범, 50년 우정의 끝: 부산 가야동 사건"

by Freesia CRIME Story 2024.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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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침묵

 2014년 1월 8일 이른 아침, 부산 가야동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사건의 시작은 서울에서 부산으로 급히 달려온 아들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이틀 전부터 연락이 끊긴 어머니를 걱정하며 부산으로 향했죠.

평소 하루도 빠짐없이 통화하던 어머니가 이틀이나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끔찍한 발견

 

아들이 어머니의 집이 있는 4층에 도착해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문을 열었을 때, 그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습니다.

거실에는 어머니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작은 방에서는 시어머니가 또 다른 끔찍한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둔기에 의해 수차례 공격당한 흔적이 있었고, 현장은 마치 전쟁터와 같았습니다.

수사 시작, 의문점 발견

 

경찰이 현장 감식을 진행한 결과,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사망 추정 시간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시어머니는 1월 7일 오후 2시에 사망한 것으로 보였으나, 며느리는 오후 4시경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이는 누군가가 집에 침입해 시어머니를 먼저 공격한 후, 귀가한 며느리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건 현장의 단서들

현장에는 여러 가지 단서들이 있었지만, 이들 모두가 일관되지 않았습니다.

와인병은 깨져 있었고, 보석함은 파손된 채 발견되었습니다.

며느리의 휴대폰은 욕조에 잠겨 있었고, 현관에는 걸레질을 한 흔적이 남아 있었으며, 주방에서는 가스 밸브를 자르려던 흔적도 발견되었습니다.

범인은 장갑을 착용한 채 범행을 저질렀고, 현장에 남긴 족적도 발견되었습니다.

주요 단서: 장갑과 족적

 

경찰은 족적을 분석해 이들이 K제화에서 출시된 남성 구두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구두 사이즈는 265~275mm로, 부산 시내에 약 100켤레 정도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정보만으로는 구매자를 추적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CCTV와 모자의 단서

 

현장 주변의 CCTV 139대를 분석한 결과, 오후 1시 38분에 은색 차량 하나가 사건 현장 방향으로 이동한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차량에서 내린 남성은 검정색 점퍼를 입고 있었으며, 5분 후 다시 차로 돌아와 후진해 이동했습니다.

이 남성은 백발의 남성으로, 주황색 점퍼로 갈아입고 있었습니다.

용의자 김씨의 정체

 

경찰은 차량 번호를 조회해 66세 김씨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김씨는 피해자의 며느리의 오랜 친구의 남편이었습니다.

그는 사건 당일 정씨의 집 근처에서 수상한 행동을 했고, 경찰 조사에서 여러 차례 거짓말을 하다 결국 모든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범행 동기와 과정

김씨는 가리비 양식장 사업의 실패로 채무에 시달리고 있었고, 아내로부터 정씨가 부유하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금전을 노리고 정씨의 집에 침입해 시어머니와 며느리를 차례로 살해했습니다.

이후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매우 치밀하게 행동했습니다.

범행의 치밀함과 결과

김씨는 범행 후 옷을 갈아입고, 사우나에서 몸을 씻은 뒤 CCTV에 웃으며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결국 김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며, 30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돈을 노린 범죄가 얼마나 잔혹해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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