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한 밤의 실종
2011년 4월 1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클럽에서 19살 여대생 케냐 모넨이 실종되었습니다.
그날 밤, 케냐는 친구들과 함께 클럽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아침, 그녀의 친구들은 케냐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가족에게 알렸습니다.
마지막 모습
케냐의 양아버지 토니는 즉시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클럽 인근의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그 영상에서 케냐는 한 남성과 함께 클럽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찾아내어 조사했지만, 그는 케냐가 집에 돌아가야 한다며 아파트를 나섰다고 진술했습니다.
CCTV에는 그 남성의 진술이 사실임을 보여주는 영상이 담겨 있었습니다.
수상한 문자
케냐의 양아버지 토니는 케냐의 핸드폰을 조사하던 중 수상한 문자를 발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젯밤에 흰색 밴으로 당신을 태워다 준 트래비스입니다. 집에 잘 들어가셨나요?”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토니는 즉시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
이후 트래비스라는 남성에게서 전화가 걸려왔고, 그는 케냐를 마지막으로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주요 용의자, 트래비스 포브스
경찰은 트래비스의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했지만, 그의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여자친구의 증언으로 인해 그는 용의선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트래비스가 잠적하자, 경찰은 그가 이 사건과 관련이 깊다고 판단했습니다.
트래비스의 일터인 제과점의 CCTV를 조사한 결과, 그가 케냐가 실종된 날 밤에 커다란 아이스박스를 냉동고에 넣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진실의 폭로
트래비스는 결국 체포되었고, 경찰의 강도 높은 조사 끝에 모든 죄를 고백했습니다.
그는 케냐를 성폭행하려다 그녀가 저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습니다.
이후 케냐의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덴버 외곽의 시골 마을에 유기했습니다.
또 다른 피해자, 리디아 틸먼
트래비스가 체포되기 6일 전, 리디아 틸먼이라는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고 죽음의 위기에서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그녀의 손톱에서 검출된 DNA는 트래비스의 것이었고, 이로 인해 그의 추가 범죄가 밝혀졌습니다.
법의 심판
트래비스는 결국 일급 살인 혐의로 가석방 가능성이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의 범죄는 결코 표백제 따위로 지워지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