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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코치의 음모: 타이베이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범죄"

by Freesia CRIME Story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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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의 어두운 그림자: 가오의 실종과 천보첸의 범죄

타이베이의 중정구 희망광장 옆에는 평화로운 ‘산하 초원’이 있습니다.

이곳은 타이베이 시 정부가 도심 속에서 자유로운 문화 예술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었죠.

이곳에는 다양한 예술가들이 모여들었고, 특히 활쏘기와 같은 전통 예술을 배우려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은 모두의 기억에 깊이 남을 것입니다.

2018년 5월 31일, 30세의 가오의 실종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사건은 가오의 가족과 대만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실종의 서막: 평소와 다른 가오의 행적

 

가오는 다해 대학교를 졸업한 후 대만 원주민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유적지를 방문하고 민속 문화를 배우곤 했습니다.

2018년 5월 31일 오후 3시, 가오는 여동생에게 타이베이 시내에서 볼리 을 보고 저녁에 돌아오겠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가오는 항상 오후 10시 전에 집에 돌아왔고, 만약 늦어질 경우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이유를 설명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오후 11시 40분이 되었는데도 가오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가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가오의 휴대폰은 집에 그대로 놓여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가오는 급하게 집을 나가면서 실수로 휴대폰을 두고 나간 것이라고 생각했죠.

의심의 씨앗: 천보첸의 첫 등장

 

가오의 아버지는 감시 카메라를 통해 가오가 여동생의 노트북 가방을 들고 역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가오는 교통카드도 챙기지 않아, 전철을 탔는지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었습니다.

가오의 아버지는 불길한 예감을 느끼고 6월 1일 저녁,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였습니다.

 

경찰은 휴대폰과 교통카드가 없기 때문에 가오의 위치를 추적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가오의 가족은 그녀의 휴대폰 잠금을 해제하고 단서를 찾기로 결심했습니다.

숨겨진 단서: 가오의 양궁 수업과 천보첸

 

가오의 여동생은 가오의 SNS 계정을 통해 최근 동향을 파악하던 중, 가오가 산하 초원에서 양궁 수업을 듣기로 등록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양궁 코치인 천보첸과 연락을 주고받았던 가오는 5월 16일, 천보첸에게 처음 연락을 취했습니다.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양궁 수업을 받을 예정이었죠.

 

6월 2일, 가오의 여동생은 친구와 함께 산하 초원으로 가서 가오를 찾으려 했지만, 천보첸을 포함해 아무도 가오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천보첸은 자신이 가오의 제자 중 한 명이라고 밝혔으며, 가오는 31일 목조 가옥에 와서 친구들과 함께 있었고, 그 후 어디론가 떠났다고 말했습니다.

의심의 증폭: 천보첸의 진술과 녹색 상자

가오의 여동생은 천보첸의 설명에 의심을 품었습니다.

노트북은 가오의 것이 아닌 여동생의 것이었고, 개인 정보가 담겨 있었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었죠.

게다가 노트북의 검색 기록과 일부 문서가 삭제되어 있었고, 이는 가오가 삭제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천보첸의 진술에 따르면 가오는 술에 취해 새벽 2시경 목조 가옥을 떠났고, 그 후 유바이크를 타고 떠났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가오는 교통카드와 휴대폰을 두고 갔기 때문에 유바이크를 타고 떠났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없었습니다.

용의자의 행적: 천보첸의 증거 인멸 시도

6월 3일, 가오의 가족이 처음 목조 가옥을 방문한 후, 천보첸은 대용량 비닐봉지를 구입한 뒤 양밍산으로 이동했습니다.

이후 가방을 들고 산길로 들어갔다가 돌아온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이 가방들에는 가오의 시신을 담아 절단하기 위한 도구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6월 10일, 구조견 린츠 링이 목조 가옥 앞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았고, 이는 천보첸이 시신을 절단한 후 그 상자를 숨겼다는 것을 암시했습니다.

하지만 상자는 곧 사라졌고, 천보첸은 상자를 가오의 가족이나 구조대가 가져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범죄의 자백: 천보첸의 고백

2020년 4월 7일, 천보첸은 최종적으로 범죄를 자백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오를 살해하고 시신을 절단해 유기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의 고백에 따르면, 가오는 천보첸의 침대에서 잠이 들었고, 새벽 4시경 천보첸이 폭행을 시도했습니다.

가오가 저항하자 그는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절단했습니다.

법의 심판: 사형에서 종신형으로

 

2019년 8월 5일, 천보첸은 대만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사형폐지론의 영향으로 2020년 4월 7일 종신형으로 감형되었습니다.

가오의 아버지는 이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하며 타이베이 시청과 법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이 사건은 대만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고, 타이베이시는 산하 초원의 예술 커뮤니티를 폐지하기에 이릅니다.

사건의 여파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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