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었던 히데의 보험 살인마 엄인숙 사건, 여러분 들어보셨나요?
오늘은 이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엄인숙, 그녀의 범죄는 단순히 보험 사기를 넘어서서 인간의 본성을 시험하는 악랄한 범죄의 연대기입니다.
화상 병원에서의 방화
2005년 2월 13일, 서울 강남의 화상 치료 전문 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119에 걸려온 전화, "여기 병원인데 불났어요." 불행 중 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조사하던 중, 계단에서 강아지가 그려진 쇼핑백을 발견했습니다.
이 쇼핑백 안에는 휘발유가 담긴 페트병이 들어 있었죠.
경찰은 CCTV를 통해 이 쇼핑백을 구입한 사람을 추적했고, 그 결과 방화의 용의자는 신장 167cm의 긴 생머리를 가진 젊은 여성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여성의 정체는 바로 29세의 엄인숙이었습니다.
엄인숙, 범죄의 이면
형사들은 엄인숙의 외모에 놀랐습니다.
그녀는 정말 예뻤죠. 그러나 그 외모가 문제의 본질은 아니었습니다.
엄인숙은 조사를 받던 중 갑자기 소변을 흘리며 눈물을 보였고, 불꽃을 보면 죽은 딸이 아른거린다고 고백했습니다.
딸이 세 살 때 세상을 떠난 이후, 엄인숙은 불꽃만 보면 딸의 얼굴이 떠오른다고 하며 방화 충동을 토로했죠.
경찰은 이 사건이 단순한 방화가 아니라, 심각한 심리적 트라우마가 원인인 것으로 보았습니다.
첫 번째 남편의 비극
엄인숙의 첫 번째 남편, 이씨와의 결혼 생활은 비극으로 끝났습니다.
이씨는 1997년 결혼 후, 엄인숙에 의해 수면제가 탄 음료를 마신 후 오른쪽 눈을 옷핀으로 찔리게 되고, 결국에는 끓는 기름을 얼굴에 붓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엄인숙은 남편의 죽음을 둘러싼 범죄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는 척하며 숨겼고, 사망 후에는 엄청난 보험금을 챙기게 되죠.
두 번째 남편, 홍씨의 사망
2002년, 엄인숙은 두 번째 남편 홍씨와의 결혼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홍씨 역시 엄인숙의 범죄에 희생됩니다.
홍씨는 화장실에서 넘어져 꼬리뼈를 다치고, 이어서 시력을 잃게 됩니다. 결국, 세균 감염으로 사망하게 되었죠.
엄인숙은 홍씨의 장례식에서 영혼 결혼식을 올리며,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받았지만 그 뒤로도 범죄는 계속되었습니다.
범죄의 연속, 엄인숙의 악행
엄인숙의 범죄는 계속되었습니다.
그녀는 어머니와 오빠에게까지 범행을 저지르며 실명을 초래했습니다.
어머니와 오빠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보험금을 노린 것이었으며, 두 사람 모두 시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엄인숙은 또한 지인들에게 피해를 주었고, 가사도우미집에 불을 질러 강씨 가족의 남편을 사망하게 하고 강씨와 두 자녀들에게 화상을 입혔습니다.
엄인숙의 최후와 현재
엄인숙은 2002년에 총 19개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녀는 보험사에서 총 5억 9천만 원을 챙겼고, 심리 검사 결과 경계성 인격 장애가 의심된다고 진단되었습니다.
현재 청주 여자교도소에서 17년째 수감 중인 엄인숙은 잦은 싸움과 협박으로 위험 인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