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롭던 소년의 비극: 추석 연휴 뒤 벌어진 참극
최재성, 고등학교 3학년이던 그는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외아들이었습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확고했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바른 학생이었죠.
그런데, 그런 그에게 비극이 찾아왔습니다.
2021년 9월 25일 토요일 새벽, 추석 연휴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는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모든 것은 단 한 통의 전화로 시작되었습니다.
🎤 친구의 요청, 그리고 치명적인 순간
최재성은 자취를 함께 하던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근처 노래방에 있으니 같이 집으로 가자는 내용이었죠.
별다른 생각 없이 최군은 택시를 타고 전라북도 완주의 한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그는 상상도 못한 공포와 마주하게 됩니다.
최군이 노래방에 도착하기 몇 시간 전,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한 가정집에서 한 커플이 격렬한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싸움의 당사자는 29세의 노씨와 그의 여자친구였습니다.
남자친구 노씨는 여자친구가 여전히 전 애인을 만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했고, 술에 취해 점점 더 격해진 두 사람의 감정은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 되었죠.
결국 여자친구는 "이럴 거면 그냥 헤어지자"라고 이별을 통보했지만, 노씨는 분노로 가득 찬 상태였습니다.
노씨는 여자친구의 휴대폰을 빼앗아 전 애인인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욕을 퍼부으며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김씨는 완주군의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고, 그곳이 바로 최군이 친구를 만나러 갔던 노래방이었습니다.
노씨의 격앙된 목소리가 노래방에 있던 다른 이들의 귀에도 들어갔고, 그중 한 후배가 김씨에게 "그냥 전화 끊어라"라고 말한 것이 화근이 되었습니다.
이 말이 노씨의 귀에 들어갔고, 그는 후배를 향해 분노를 터뜨리며 "너 거기 딱 기다려!"라는 말을 남기고 곧바로 집에서 주방용 칼을 챙겨 노래방으로 향했습니다.
🚗 운명의 만남과 예고된 죽음
노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11km나 되는 거리를 달려 노래방에 도착했습니다.
노래방에 도착한 그는 건물 5층에 있는 노래방으로 뛰어올라가 폭언을 퍼부었고, 김씨의 머리채를 붙잡고 칼을 목에 들이댔습니다.
그 순간, 화장실에서 나오던 최군이 이 상황을 목격했습니다.
평소 정의감이 강하고 불의를 참지 못했던 최군은 바로 노씨의 칼을 빼앗기 위해 그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그러나 노씨는 이성을 잃고 술에 취한 채 최군을 향해 칼을 마구 휘둘렀습니다.
최군은 복부, 옆구리, 엉덩이 등 여러 곳을 칼에 찔렸고, 결국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쓰러진 최군을 보고도 노씨는 폭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최군의 복부와 얼굴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며 폭행을 이어갔습니다.
최군은 결국 의식을 잃었고, 노씨는 유유히 현장을 떠나면서 노래방 사장에게 "안 죽었으면 살겠지"라고 비웃듯 말했습니다.
🔍 불가피한 죽음과 가해자의 태도
신고를 받고 도착한 경찰과 구조대는 최군을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는 결국 사망했습니다.
가해자인 노씨는 범행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경찰에게 체포되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이 진술은 그가 범행을 모면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했습니다.
노씨는 법정에서 우발적인 살인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법조계는 그의 범행이 계획적이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이미 집에서 흉기를 챙겨왔고, 11km나 떨어진 노래방까지 차를 몰고 온 사실이 그 증거였습니다.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25년형을 선고했지만, 전자발찌 부착은 기각되었습니다.
이 판결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 미완의 삶, 남겨진 상처
최재성 군은 고작 17살이었고, 인생의 꽃도 피우지 못한 채 억울하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남기며 "아들이 죽어갈 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범인의 엄벌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법정에서는 노씨의 범행을 우발적 살인으로 보고 징역 25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유족들은 판결에 크게 실망했고, 노씨는 항소심을 신청하며 형량이 과하다며 반발했습니다.
다행히 항소심에서는 원심이 확정되어 노씨는 25년형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최재성 군은 사랑받는 외아들이었고, 그의 죽음은 가족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가 살아 있었다면, 대학에 합격해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의 가족은 그를 떠나보내고 슬픔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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