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된 고기덩어리의 충격
1994년 9월, 중국 흑룡강성의 외딴 강변을 지나던 한 남성은 고기덩어리 같은 이상한 물체를 발견하고 발걸음을 멈추게 됩니다.
그곳은 사람의 왕래가 드문 곳이었고, 가축이 돌아다닐 만한 곳도 아니었습니다.
남성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 풀숲을 헤치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잠시 후, 그가 도착한 곳에서 보고만 것은 놀랍게도 사람의 토막난 시체였습니다.
남성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시신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비닐에 담겨 있던 시체가 시간이 지나면서 흩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염홍의 시작
1967년, 흑룡강성 자무쓰시 화촨현 마자촌에 거주하고 있던 마씨는 셋째 딸을 출산합니다.
딸의 이름은 염홍으로 지어졌고, 아름다운 미모로 어른들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아버지는 염홍을 부잣집에 시집보내 집안 형편을 돕기를 바랐습니다. 염홍은 마을에서 가장 부자인 정후와 결혼해 두 자녀를 낳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에도 염홍은 남성들로부터 많은 유혹을 받았고, 결국 1993년 이혼하며 남편과 아이들을 놔두고 집을 나옵니다.
자무쓰시로의 이사와 좌절
염홍은 이혼 후 위자료로 자무쓰시로 이사해 의류 매장을 열어보려 했지만, 시골에서 살던 그녀에게 도시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결국 옷가게는 실패로 돌아가고, 월세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합니다.
염홍은 저렴한 월세 원룸을 찾아 이사를 가기로 했고, 식료품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충당했습니다.
집주인과 친해지기 위해 식료품점에서 기간이 지난 물건들을 나눠주며 마음을 사로잡았고, 월세를 반으로 깎아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검은 욕망의 시작
염홍은 집주인의 지갑 속에 가득한 돈을 보고 탐욕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염홍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월세를 내지 못하자 집주인에게 사정 이야기를 하며 월세를 반으로 깎아주기를 부탁합니다. 마음씨 좋은 집주인은 염홍의 사정을 이해하고 월세를 반으로 줄여주기로 합니다.
잠시 후, 집주인은 염홍에게 생활비라도 하라며 지갑에서 돈을 꺼내 건네주었고, 이때 염홍은 지갑 속에 가득한 돈을 보고 깊은 탐욕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이후, 염홍은 고향에 가기 위해 준비를 하는 집주인 가족을 수면제를 이용해 잠재운 후 잔혹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검은 비닐봉투에 담아 강변에 버립니다.
그녀는 이후 다른 도시로 도망가 다른 신분으로 살며 또다시 범행을 저지르게 됩니다.
또 다른 비극
염홍은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새로운 남자를 만나 결혼하게 됩니다.
염홍은 결혼 후 경제적 안정을 찾기 위해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잘 유지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염홍은 남편 대경이 비밀리에 모아둔 큰 돈을 알게 됩니다.
대경은 염홍에게 신혼 살림을 준비하자며 통장을 보여주었고, 염홍은 그 속에 들어 있는 거액의 돈을 보고 다시 한 번 탐욕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대경이 보여준 돈은 염홍의 마음속 어두운 욕망을 자극했습니다.
염홍은 이번에도 수면제를 이용해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검은 비닐봉투에 담아 강변에 버린 후 도망칩니다.
범죄의 끝
1995년 6월, 강변 근처에서 발견된 남편의 시신으로 인해 염홍의 범죄가 밝혀지게 됩니다.
경찰은 증거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염홍을 체포하고, 그녀는 범행을 인정하게 됩니다.
1998년, 염홍은 흑룡강성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그녀의 잔혹한 범죄 행각은 끝을 맺게 됩니다.
이와 같은 충격적인 사건들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됩니다.
흑룡강성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그 비극성과 잔혹함으로 인해 오랜 시간 동안 회자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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