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남자친구와 그를 둘러싼 음모: 홍콩 신혼부부 장만리 실종 사건
2016년 3월 6일, 홍콩 노스포인트의 한 아파트에서 장만리의 여자친구 곽기은이 경찰에 다급하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이틀째 연락이 안 돼요. 그가 빌려준 돈을 받으러 간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아무 소식도 없어요." 경찰은 즉시 장만리 실종 사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사라진 이유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끔찍한 비밀에 숨겨져 있었습니다.
사라진 남자친구와 의문의 남자, 증상흔
곽기은의 진술에 따르면, 장만리는 마지막으로 증상흔이라는 사람을 만나러 간다고 말했습니다.
그에게 500만 홍콩 달러를 빌려준 적이 있었고, 그 돈을 받으러 간다는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 장만리는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경찰은 증상흔을 용의자로 추정했지만, 그의 정체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그의 전화는 선불폰으로 걸려 있었고, 명의도 도용된 상태였습니다.
장만리와 증상흔의 과거, 그리고 얽힌 운명
장만리는 미국 MIT 공대를 졸업한 인재였습니다.
하지만 사업 실패 후, 그는 곽기은과 함께 새롭게 삶을 시작하려 했습니다.
증상흔과의 인연도 이때 시작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캐피탈 사업을 운영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죠.
사업 실패 후 증상흔에게 빌려줬던 500만 홍콩 달러는 장만리에게 중요한 재산이었고, 그 돈을 회수하기 위해 증상흔을 다시 찾았던 것입니다.
숨겨진 비밀과 증상흔의 집에서 벌어진 일
증상흔이 사는 집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된 장만리의 통화 기록은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되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했고, 그 안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었습니다.
장만리가 증상흔의 집에 들어간 이후, 그가 다시는 나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증상흔과 그의 동료들이 나무 상자 안에 무엇인가를 담아 옮기려는 모습도 포착되었습니다.
상자 안에는 장만리의 시체가 있었습니다.
잔혹한 살해와 그날의 진실
장만리는 증상흔과 그의 일당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했습니다.
그의 시체는 시멘트로 덮인 나무 상자에 담겨 있었고, 경찰이 발견했을 때 이미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습니다.
증상흔 일당은 그의 시체를 처리하려 했지만, 엘리베이터에 실을 수 없을 만큼 큰 상자 때문에 결국 대만으로 도망치게 됩니다.
도망간 일당, 그리고 추적
증상흔과 그의 동료 장선항, 류석호, 그리고 하능유는 대만으로 도주했습니다.
하지만 하능유는 두려움을 느껴 결국 경찰에 자수하게 됩니다.
그녀는 증상흔 일당이 장만리를 살해했으며, 자신은 그들과 함께 도망쳤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진술을 토대로 대만 경찰은 증상흔 일당을 체포하고 홍콩으로 송환하게 됩니다.
사건의 전말과 재판
재판에서는 증상흔이 장만리 살인을 주도했으며, 나머지 동료들이 이에 가담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증상흔은 장만리의 돈을 노리고 그를 살해하려 했다는 점이 부각되었습니다.
증상흔은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나머지 동료들은 유기징역 17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하능유는 사건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받아 불기소 처분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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