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다"에서 "부정 축재 논란"까지
이후락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 중 하나죠.
그는 뛰어난 정보력과 권력의 책략으로 ‘재갈 조조’라는 별명을 얻었던 인물이었지만, 한때는 국가적 비난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그가 어떻게 정권의 핵심 실세가 되었고, 또 몰락하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시작은 평범했던 한 청년
이후락은 1924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나 울산공립농고를 졸업했습니다.
그 후 육군사관학교의 전신인 군사영어학교를 졸업하며 군인의 길을 걷게 되죠.
1949년 당시 육군본부 정부 과장이었던 박정희가 남조선노동당 사건으로 파면되자, 이후락이 그 자리를 대신하며 두 사람은 묘한 인연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한번은 박정희와 김종필이 술을 마시다가 통금 시간을 넘겼는데, 지프차를 빌리러 이후락을 찾아갔다가 크게 혼났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단순한 정보 요원에 불과했던 이후락은 한국 전쟁을 계기로 정보 수집과 첩보 활동에 능력을 보이며 점차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 미국이 주목한 남자
이후락은 미국으로 건너가 육군 첩보학교를 졸업하고 주미대사관 무관으로 근무하게 되는데요.
그의 뛰어난 정보 능력 덕분에 미국 CIA도 이후락을 눈여겨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1958년, 미국의 제안으로 국방부 산하에 정보조직 ‘7구 부대’가 창설되는데, 이 부대 이름이 이후락의 군번에서 따왔다는 사실!
이만큼 미국도 그의 능력을 인정했다는 뜻이겠죠.
💣 419 혁명과 박정희의 등장
1960년 419 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무너지고 장면 정부가 들어서자, 이후락은 ‘중앙정보연구위원회’ 실장에 임명됩니다. 당시 이후락은 박정희를 비롯한 군사 세력을 감시하고 미국에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죠.
그러나 1961년 5·16 군사정변이 일어나면서 이후락은 체포됩니다.
박정희의 정보를 넘긴 혐의였죠.
하지만 그의 뛰어난 정보력을 높이 평가한 김종필이 그를 중앙정보부에 합류시키면서 이후락은 다시 일어섭니다.
🏆 박정희의 책사, 제갈 조조 등장!
1963년 박정희가 대통령 자리에 오르자, 이후락은 비서실장으로 임명되며 권력의 핵심으로 자리 잡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제갈 조조’라고 부르기 시작했는데요.
치밀한 전략과 모사로 박정희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도왔기 때문이죠.
심지어 삼선 개헌이 통과된 이후 박정희의 삼선을 가능하게 한 배후에도 이후락이 있었습니다.
이 시기 이후락의 입지는 더욱 단단해지며 그는 명실상부한 2인자가 됩니다.
🕊️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다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이후락을 평양으로 보냅니다.
이후락은 북한에서 김일성을 만나 비밀 회담을 진행하게 되죠.
당시 그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독약 캡슐을 준비하기까지 했습니다.
그의 방북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남북 공동성명이 발표되면서 그의 명성은 최고조에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영광도 잠시, 이후락의 운명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 김대중 납치 사건과 몰락
1973년, 이후락은 일본에서 김대중을 납치하는 사건을 주도합니다.
이 사건은 국제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한일 관계는 급격히 냉각되죠.
박정희 대통령은 이에 크게 분노했고, 결국 이후락은 중앙정보부장에서 해임됩니다.
그 후 그는 심장병 치료를 이유로 바하마로 떠나게 되지만, 외신에서는 그의 망명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 부정 축재 논란과 은퇴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고 전두환의 신군부가 권력을 잡자, 이후락은 부정 축재자로 몰리게 됩니다.
당시 계엄사가 발표한 그의 재산은 무려 194억 원.
현재 가치로 수조 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규모였습니다.
결국 이후락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경기도에서 도자기를 만들며 은둔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 그는 누구였을까?
이후락은 냉철한 지략가였지만 동시에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삶은 권력의 정점에서부터 추락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의 한 축을 고스란히 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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