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을 사랑했던 남자, 세키아
일본 도쿄에 살던 세키아 아키코는 고등학교 시절 다소 문제아 같은 면모가 있었어요.
언행도 거칠고 행동도 눈에 띄게 반항적이라 결국 강제 퇴학당하게 됩니다.
이후 경마 관련 일을 하면서 말을 다루는 데 소질을 느끼게 되었고, “기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됩니다.
그는 기수가 되기 위해 홋카이도로 건너가 경주마를 다루는 기술을 배우고 열심히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키가 기준에 맞지 않아 결국 꿈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대신 경주마를 육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고, 그의 젊은 시절은 언제나 말과 함께였죠.
2020년, 그는 41살이었고, 자신만의 경주마 육성 사업장을 열게 됩니다.
그의 실력과 인성은 관계자들 사이에서 높은 신뢰를 받았어요.
주변 사람들은 "세키아가 맡으면 안심이 된다"는 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덩치도 좋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 덕분에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해요.
💔 불같은 성격의 연인, 코가 아이
문제는 46살의 코가 아이였습니다.
코가는 한때 미모로 주목받는 여성이었고, 술집이나 목장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왔어요.
제대로 된 직업을 가져본 적이 거의 없었고,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겪으며 안정된 관계를 갈망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녀와 세키아가 처음 만난 건 2017년, 세키아가 운영하는 목장에서 열렸던 바비큐 파티였어요.
당시 세키아는 다른 여자친구와 교제 중이었지만, 코가는 적극적으로 세키아에게 접근했고, 결국 그를 사로잡아 함께 살게 됩니다.
처음에는 둘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코가는 과거 목장 일 경험을 살려 세키아의 일도 돕고, 회계 업무까지 맡으며 그를 지원했어요.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녀의 술버릇과 불같은 성격이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습니다.
🍺 술과 갈등, 점점 깊어지는 균열
코가는 술만 들어가면 질투심과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냈고, 사소한 일에도 큰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쇼핑 도중 세키아가 마음에 들지 않는 반응을 보이면 차 안에서 그를 발로 걷어차거나, 심지어 한밤중에 산속에 그를 버리고 떠난 적도 있었다고 해요.
세키아도 술을 마시며 점점 그녀와 비슷한 성격을 보이기 시작했고, 둘은 서로 경찰에 폭력 상담을 신청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 운명의 밤, 치명적인 갈등
2020년 8월 30일, 비극은 결국 찾아왔습니다.
그날 세키아는 직원들과 술을 마신 뒤 새벽 1시경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했어요.
술에 취한 상태라 택시비를 가지러 집 안으로 들어갔는데, 이 소리에 코가가 잠에서 깼습니다.
집 안에서 싸움이 벌어졌고, 현관 앞에 있던 등유통으로 인해 세키아의 몸에 등유가 묻었습니다.
이어 코가는 손에 라이터를 들고 그의 머리에 불을 붙였고, 세키아는 결국 전신 화상으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 사건 이후: 코가의 진술과 증거들
세키아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코가는 경찰에 체포된 후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택시 기사의 증언과 블랙박스의 녹음은 그녀의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블랙박스에는 코가가 "이렇게 해야 정신을 차리지"라고 말한 음성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는 사고로 인한 방화가 아닌 의도적인 행위였음을 암시했습니다.
⚖️ 법의 심판과 논란
검찰은 그녀가 살인을 계획했다고 주장했지만, 변호인은 단순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법원은 살인혐의는 인정하지 않고 그녀의 행위를 과실치사로 판결해 징역 7년을 선고했습니다.
이 결정은 피해자 가족과 대중들에게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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