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제로 남을 뻔한 울산 운막 살인사건의 충격적 반전
2016년 1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뉴스가 보도됩니다.
무려 3년 6개월 동안 미제로 남을 뻔했던 한 사건이 드디어 해결된 것이었는데요.
바로 2012년 울산 운막 살인사건입니다.
이 사건은 처음부터 범인의 흔적이 없었고, 목격자도 전혀 없어 경찰 수사는 답답하게 제자리만 맴돌았죠.
하지만, 결국 사건을 풀어낸 건 다름 아닌 범인의 자백이었습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을 다시 들여다보겠습니다.
🏞️ 외진 운막에서 발견된 70대 남성의 시신
2012년 6월 19일 오후 5시, 울산 울주군 온양읍의 한 외진 운막에서 등산객이 시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시신은 바로 혼자 그곳에서 생활하던 70대 김 씨였죠.
발견 당시 그의 얼굴과 복부는 마치 여러 번 맞은 듯한 상처로 가득했고, 옷에는 발자국까지 남아 있었습니다.
범인은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았습니다.
DNA, 흉기, CCTV…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 범인? 정신이 온전치 않은 40대 남자의 자백
2년이 지나 2014년 6월 어느 날, 울산의 한 파출소에 횡설수설하는 40대 남성 허 씨가 찾아옵니다.
그는 경찰에게 뜬금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늘어놓았고, 마치 다른 세계에 사는 듯한 말을 이어갔죠.
경찰은 그를 진정시키며 대화를 이어가던 중, 그가 자신을 살인범이라고 주장하며 모두를 얼어붙게 만듭니다.
허 씨가 말한 피해자는 다름 아닌 2012년 운막에서 발견된 김 씨였던 것입니다.
🧠 정신질환과 환청, 그리고 살인 동기
허 씨는 원래 학습지 교사로 활동하며 작가를 지망하던 사람이었지만, 어느 순간 정신질환을 앓게 됩니다.
치료를 받았지만 차도는 없었고, 그는 점점 환청에 시달리기 시작했죠.
환청은 그에게 "울주 군수가 되려면 큰일을 저질러야 한다"며 김 씨를 살해하라고 강요했다고 합니다.
그의 자백은 그가 진짜 범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 있을까요?
👣 단서가 없던 사건, 자백을 검증하다
허 씨의 진술을 믿기에는 그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그의 말 속에 진짜 범인만 알 수 있는 정보들이 숨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에 운막 살인 사건 현장을 재조사하며, 허 씨의 진술을 하나하나 검증하기 시작합니다.
그가 말한 사건 당일의 날씨, 범행 방법 등은 모두 김 씨의 시신 상태와 완벽하게 일치했습니다.
📅 더욱 충격적인 또 다른 살인 고백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허 씨는 운막 살인사건이 있기 4개월 전, 또 다른 70대 노인을 살해했다고 고백합니다.
그 피해자는 바로 그의 옆집에 살던 70대 여성 노 씨였죠.
허 씨는 또다시 환청을 들었고, 그 환청이 그를 또 다른 살인으로 이끌었습니다.
🧪 결정적인 증거 없이 재판으로…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허 씨의 자백에 의존한 상황.
직접적인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검찰은 기소를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허 씨의 재범 가능성을 고려해 끝까지 설득했고, 자백 영상과 진술 검증을 통해 2016년 1월 허 씨는 결국 두 건의 살인 혐의로 구속됩니다.
🔒 결국 징역 20년 선고
울산 지방법원은 허 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하며, "살인죄는 그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라는 판결을 내립니다.
이 사건은 허 씨의 자백에서 시작해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미제로 남을 뻔한 두 건의 살인 사건을 해결하게 된 기념비적인 사건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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