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판지 속 소녀의 발견
2014년 8월 4일 오전, 일본 도치기현의 한 조용한 동네가 갑자기 술렁였습니다.
회사 출근길, 평범한 47세 남성이 길가에서 커다란 골판지 상자를 발견했는데요.
처음엔 단순히 버려진 쓰레기일 거라 여겼지만, 회사로 돌아온 그는 그 상자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며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후 1시경, 경찰이 도착해 상자를 열었을 때, 충격적인 광경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안에는 키 약 160cm, 어깨까지 오는 갈색 머리의 어린 소녀가 숨진 채 누워 있었습니다.
💊 소녀의 죽음, 약물과 다크웹의 연결고리
부검 결과, 그녀의 혈액에서는 항정신약 성분이 다량 검출되었습니다.
당시 발견된 시신은 사이타마현 출신의 16세 소녀, 시라츠키 카나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녀는 2년 전부터 실종 상태였고, 실종 신고는 보호시설에서 접수된 것이었죠.
카나는 경제적 이유로 보육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었지만, 엄격한 규칙과 외로움 속에 지쳐 결국 탈출했습니다.
이후 자유를 꿈꾸며 염색과 피어싱을 했지만, 현실은 잔혹했습니다.
🕵️♂️ 두 남자의 등장, 다크웹이 낳은 비극
사건은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시신 유기에 관여했다고 자수한 45세의 무직 남성 이와사키 하루유키는 "돈 때문에 운반을 도왔다"며 스스로 죄를 고백했지만, 그는 진정한 범인이 아니었습니다.
하루유키를 통해 밝혀진 것은 다크웹 구직 사이트의 실체였습니다.
그곳에서 단순한 짐 운반 일을 제안받아 수락했지만, 실제로는 시신 유기라는 끔찍한 작업이었습니다.
하루유키의 증언으로,
진범인 30세의 쿠리바야시 토르가 체포됩니다.
🔪 진실과 용서받지 못할 선택
쿠리바야시는 카나와 한때 연인처럼 동거하며 그녀의 우울증 치료를 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진 뒤, 그는 신고 대신 시신 유기를 선택했습니다.
돈과 범죄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다크웹을 활용한 것이죠.
법정에서 쿠리바야시는 시신 유기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 누구의 책임인가?
카나의 죽음은 단순히 약물 과다 복용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녀를 방치한 사회, 그녀의 죽음을 방조한 어른들, 돈만 보고 움직이는 다크웹의 범죄 네트워크 모두가 공범입니다.
"카나야, 네가 원하던 카페는 열었니?" 초등학교 시절, 그녀가 미래의 자신에게 쓴 편지는 이제 영원히 이루지 못할 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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