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중국 시안에서 벌어진 약가신 사건, 이 사건은 당시 중국 사회를 흔들어 놓았습니다.
한쪽에서는 약가신이 극형을 선고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하며 분노했고, 다른 한쪽에서는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동정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엇갈린 반응이 나왔을까요?
오늘은 그날 밤, 도로 위에서 벌어진 끔찍한 비극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 어두운 밤, 피투성이 여성이 쓰러지다
2010년 10월 20일 밤, 시안 남쪽 외곽의 대학가 근처. 한 시민이 시안 110 신고센터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한 젊은 여성이 온몸에 피를 흘리며 길가에 쓰러져 있습니다. 근처에는 부서진 전기 자전거가…”
경찰은 곧바로 현장에 도착했고, 주변에 모여든 시민들을 대피시킨 후 여성을 확인했습니다.
불행히도 그녀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그녀는 도로 가장자리에서 약 1m 떨어진 곳에 누워 있었고, 부서진 전기 자전거가 근처에 놓여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교통사고로 보였지만, 이 사건은 그리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몸에서 여덟 개의 뚜렷한 상처를 발견했습니다.
그녀가 전기 자전거를 타고 가던 중 차량에 치인 후 누군가에 의해 추가로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수사팀은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그녀의 소지품을 조사했고, 피해자는 1984년생으로 시안에 거주하는 장묘라는 여성으로 밝혀졌습니다.
장묘는 한 마라탕 가게에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하던 착하고 성실한 여성이었습니다.
🔍 사건의 실마리: 두 번째 사고의 존재
장묘의 죽음 뒤에는 어떤 이유가 숨겨져 있을까요?
경찰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 수사팀을 구성하고, 장묘의 주변인들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교통 경찰로부터 중요한 제보를 받게 됩니다.
장묘가 사고를 당한 장소에서 약 1500m 떨어진 곳에서도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한 젊은 남자가 운전하던 짙은 빨간색 쉐보레 승용차가 두 명의 보행자를 치고 도망치려 했다는 것입니다.
운전자는 단지 자신이 보행자들을 쳤을 뿐 전기 자전거를 탄 여성을 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차량의 앞 범퍼와 전조등에서 다른 사고 흔적을 발견하고, 이 차가 장묘의 사건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더욱이, 조수석 발판에서 붉은색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 드러나는 진실: 악몽 같은 순간
사건 발생 사흘 뒤, 드디어 진범이 자수합니다.
그가 바로 당시 21살의 음악대학 3학년 학생, 약가신이었습니다.
약가신은 사건 당일,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전기 자전거를 타고 가던 장묘를 쳤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도망치려 했지만, 도로에 쓰러진 장묘를 발견하고 그는 차량에서 흉기를 꺼내어 장묘를 찌른 후 도망쳤습니다.
약가신은 “시골 사람들은 끈질기다고 들었어요. 치료비와 보상을 요구할까 봐 두려웠습니다”라며 충격적인 고백을 했습니다.
이 한마디는 중국 사회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약가신의 범행은 단순히 사고를 넘어선 잔혹한 폭행이었습니다.
⚖️ 법정의 심판: 극형의 선고
약가신의 사건은 중국 전역을 분노로 들끓게 만들었습니다.
그의 말 한마디가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렸고, 사건에 대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었습니다.
2011년 3월, 시안시 중급 인민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는 5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언론은 앞다투어 이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결국 법원은 약가신에게 고의 상해죄를 적용하여 극형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그가 자수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범행 후 도피를 시도한 그의 행위가 자수를 감경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약가신은 결국 2011년 6월 7일, 법에 따라 극형을 집행받았습니다.
🧩 사건이 남긴 교훈과 논란
약가신의 사건은 단순히 잔혹한 범죄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건 이후에도 피해자 장묘의 가족과 약가신의 가족 사이에 돈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졌고, 그로 인해 많은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법의 심판이 끝난 후에도 두 가족은 여전히 상처를 치유하지 못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교통사고가 어떻게 끔찍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사회적 편견과 법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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