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터리가 빠진 도어락, 그 안의 참혹한 진실"
2017년 6월 2일, 성북구 정릉동 아파트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평범한 가정으로 보였던 이곳에서,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비극이 벌어진 것입니다.
🛠 문이 열리지 않는 그날 아침
김 씨는 그날 밤샘 근무를 마치고 아파트로 돌아왔습니다.
평소처럼 현관 도어락에 비밀번호를 입력했지만, 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비밀번호도 분명히 맞았는데, 도어락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경고음도 울리지 않았고, 그저 도어락은 먹통이 된 상태였습니다.
김 씨는 당황했지만, 도어락이 방전된 것이라 생각하고 열쇠 수리공을 불렀습니다.
수리공이 도착해 도어락을 해체한 순간, 현관문이 열리자마자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그의 아내, 31세의 A 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 침입 흔적 없이 벌어진 살인
도어락의 이상을 처음엔 배터리 문제로 생각했지만, 곧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도어락의 배터리가 고장난 것이 아니라, 누군가 의도적으로 배터리를 제거했던 것입니다.
경찰은 즉시 집 안을 수색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더 큰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집 안에서 함께 살던 두 딸은 안방에서 무사히 발견되었지만, 이들이 엄마가 공격당하는 장면을 목격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습니다.
👁️🗨️ 태연한 시아버지의 행동
경찰은 작은 방으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80대 시아버지 김 씨가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사건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태연하게 이불을 덮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방 안에서 발견된 흉기에는 혈흔이 묻어 있었고, 이것이 범행 도구임이 확실해졌습니다.
경찰은 즉시 김 씨를 체포했습니다.
🔪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살해한 이유
김 씨는 며느리 A 씨를 살해한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제시한 범행 동기는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는 며느리가 자신을 구박하고, 용돈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범행 동기는 더욱 복잡했습니다.
👨👩👧👧 시아버지의 내면에 쌓인 원한
피해자 A 씨는 베트남 출신으로, 남편과 결혼 후 한국으로 이주해 11년을 살았습니다.
두 딸을 키우며 평범한 가정을 꾸리던 그녀에게 시아버지 김 씨는 항상 불만이 많았습니다.
이웃들조차 알 정도로 시아버지는 가족들과 따로 식사를 하고, 손녀들과도 거의 대화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며느리를 싫어한 이유는 단순한 불만을 넘어선 혐오에 가까웠습니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겸상을 하지 않는 등, 차별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입니다.
📉 경제적 문제와 외도의 여파
김 씨가 자신의 아들 부부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그는 직업이 없었고, 과거 외도 사건으로 다른 가족들과도 연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결국 아들 부부가 그의 유일한 의지처였던 것입니다.
사건 발생 한 달 전에는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 이를 잊어버린 일이 있었고, 그 일로 인해 아들과 며느리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김 씨는 며느리가 자신을 헐뜯었다고 착각하며 원한을 쌓아갔습니다.
🕯 돌이킬 수 없는 선택
결국 김 씨는 범행을 결심하고, 아들이 출근한 새벽 시간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먼저 도어락 배터리를 제거해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한 뒤, 준비한 흉기로 며느리를 잔인하게 공격했습니다.
김 씨는 범행 후에도 태연하게 자신의 방에서 누워 있었습니다.
⚖ 법의 심판과 교훈
재판부는 범행 동기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가 어렵고 여전히 유족인 아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점 이러한 것들을 들어서 1심과 마찬가지로 항소심에서도 징역25년을 선고합니다.
그의 잔혹한 범행은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가정 내에서 벌어진 이 비극적인 사건은 가족 구성원 간의 갈등이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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