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여인의 쓸쓸한 죽음, 그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
2017년 9월 13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 오동동에 있는 한 주점에서 한 남자가 나타났습니다.
이 남자는 주점 앞에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사장을 찾는 듯했습니다.
주점의 여사장, 김경숙 씨는 그날 조용히 가게 안에 있었던 걸까요? 남자는 조심스럽게 가게로 들어가서, 한쪽 방으로 향했는데...
그곳에서 그가 발견한 건 차가워진 김경숙 씨의 시신이었습니다. 그녀는 죽어 있었습니다.
누워 있는 그녀의 얼굴과 입, 코 주변에는 기묘하게도 사후에 생긴다는 거품이 가득했으며, 양손과 발은 까맣게 괴사되어 있었습니다.
이 기묘한 죽음, 그런데 폭행 흔적이나 자살의 단서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입 속에서 예상치 못한 것이 나왔습니다.
바로 떡 한 조각이었죠.
의문 가득한 떡, 과연 진짜 원인은?
김경숙 씨의 부검 결과는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떡 조각이 그녀의 식도와 위장에서도 발견된 겁니다. 그리고 현장에서도 남은 떡 몇 개가 있었죠.
경찰은 이 떡이 원인이 되어 그녀가 목이 막혀 기도 폐쇄로 질식사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떡 때문에 죽은 것일까요?
이 사건을 두고 마산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떡 때문에 사람이 죽는다고? 그게 말이 돼?”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떡이 목에 걸려 사망하는 사례가 국내외에서 보고된 적이 있긴 하지만, 이 사건은 좀 더 복잡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경찰은 그녀의 사인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고, 공식적으로 미상으로 처리했습니다.
마지막 행적과 비밀스러운 가족사
김경숙 씨의 마지막 모습은 CCTV에 포착되었습니다.
9월 7일 새벽, 그녀는 가게 밖으로 나와 쓰레기를 버리고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그녀는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죠.
마산 주민들은 그녀를 성실하고 평범한 여성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주점이 잘 되지 않아 다른 식당에서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힘겹게 살아가던 경숙 씨. 그러나 그녀에겐 숨겨진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결혼했던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는 남편과 불화로 집을 떠났고, 이후 가족과는 완전히 단절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 후 밝혀진 사실은, 그녀에게 버젓이 친모와 형제, 자녀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왜 그녀는 가족과 연락을 끊고 친구 김씨의 장례로 죽음을 맞이하게 된 걸까요?
억대의 보험과 성인 입양,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경숙 씨가 사망한 지 2년이 지난 2019년, 새로운 사실이 드러납니다.
그녀의 이름으로 22개의 생명보험이 가입되어 있었고, 그 보험금의 총액은 무려 58억 원에 달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보험의 수익자가 모두 한 사람, 바로 김경숙 씨의 ‘친구’ 김씨였다는 겁니다.
김씨는 경숙 씨의 중학교 동창이었고, 사망 후 그녀를 법적으로 입양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김씨는 단순한 친구가 아니었습니다.
김씨와 그의 가족들은 보험 설계사로 일해왔던 사람들이었고, 이 점은 의심을 더욱 깊게 만들었습니다.
김경숙 씨는 정말 떡을 먹다가 죽은 걸까요? 아니면, 거대한 음모의 희생양이었던 걸까요?
의혹 속에서 끝나지 않는 진실
경숙 씨의 죽음과 관련된 보험금 문제로 인해, 경찰은 아직도 이 사건을 수사 중입니다.
그러나 김씨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숙이는 나와 자매 같은 사이였어요. 이 모든 건 경숙이가 원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이 말에 과연 진실이 담겨 있을까요?
떡이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김씨의 입장을 고수하는 한편, 보험 설계사 경력과 거액의 보험금, 그리고 성인 입양이라는 기묘한 사건의 전개는 아직도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남깁니다.
경찰이 사건의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 사건은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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