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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의 얼굴을 가진 살인마: 후쿠다 카즈코의 비밀"

by Freesia CRIME Story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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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오뎅 가게에서의 불안한 시선

1997년 7월 29일, 일본 후쿠이 시의 작은 오뎅 가게는 단골 손님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날도 예외 없이 손님들이 모여들었고, 분위기는 무르익었습니다.

단골손님 레이코 상이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다른 손님들도 흥겨운 분위기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 가게 여주인은 불안한 눈빛으로 레이코 상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전화 한 통

그때, 가게 전화가 울렸습니다. 여주인은 전화를 받자마자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차분하게 몇 마디를 나누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손님들이 하나둘씩 가게를 떠났고, 여주인과 레이코 상만 남았습니다.

레이코 상은 여주인에게 다가가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저 8월에 결혼해요. 그이가 외국에서 돌아오면 결혼할 거예요.” 여주인은 억지 웃음을 지으며 축하한다고 말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불안이 가득했습니다.

충격적인 체포 순간

레이코 상이 가게를 떠나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갑자기 몇 명의 남성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은 그녀를 에워싸고 한 남자가 경찰 신분증을 내보이며 말했습니다.

“당신, 후쿠다 카즈코 맞습니까?” 레이코 상은 다리에 힘이 풀리고 저항을 포기했습니다.

그날로부터 22일만 더 버티면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자유의 몸이 될 수 있었던 그녀는 결국 체포되었습니다.

후쿠다 카즈코의 과거

 

후쿠다 카즈코는 1948년 에히메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이혼했고, 어머니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매춘을 했습니다.

카즈코는 고등학교 3학년 때 퇴학을 당하고 길거리를 떠돌았습니다.

동거하던 남자와 함께 강도 사건에 연루되어 교도소에 수감되었고, 그곳에서 야쿠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호스티스 생활과 질투의 살인

출소 후 호스티스 생활을 시작한 카즈코는 한 남자와 결혼하여 아이를 낳았지만, 빚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같은 업소에서 일하던 동료 호스티스의 호화로운 생활을 보며 질투와 분노에 사로잡혀 그녀를 살해하고 맙니다. 남편의 도움으로 시신을 유기한 후, 카즈코는 혼자 도주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성형과 도피 생활

성형 수술로 얼굴을 바꾸며 도주 생활을 이어간 카즈코는 이름을 레이코로 바꾸고 전국을 떠돌았습니다.

한 과자점 사장과 동거하며 안정된 생활을 하던 중, 과거의 정체가 드러날까 두려워 결혼을 미루던 그녀는 결국 친척의 신고로 경찰의 수사망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공소시효 만료 직전의 체포

 

카즈코는 여러 차례 성형을 통해 도주 생활을 이어갔지만, 결국 1997년 공소시효 만료를 22일 앞두고 체포되었습니다.

이후 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2005년 지주막하 출혈로 병원에 입원하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사망했습니다.

마지막 의문

체포되기 전날, 카즈코는 가게 주인에게 “혹시 날 후쿠다 카즈코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죠?”라고 물었습니다.

주인은 당황해 대답을 피했지만, 다음 날 카즈코는 다시 가게에 와 결혼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정말 결혼을 계획했을까요, 아니면 도주 생활에 지친 그녀가 체포를 예감하고 있었던 걸까요?

그 답은 그녀의 죽음과 함께 영원히 묻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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