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트럭의 공포
흉흉한 소문이 돌던 오하이오 남동부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오하이오주의 남동부 지역에서 흉흉한 소문이 돌았습니다.
사냥이나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토요일에 빨간 트럭을 보면 무조건 도망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괴담처럼 들리지만, 이는 실제로 발생한 연쇄살인 사건이었습니다.
첫 번째 희생자: 도날드 웰링
1989년 4월 1일, 평화로운 마을 스트라스버그의 주민 도날드 웰링(35세)은 아침 조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매일 뛰던 길을 따라 뛰고 있는데, 빨간색 픽업 트럭이 그의 뒤에서 슬며시 다가왔습니다. 트럭의 창문이 삐쭉 내려가더니 총성이 울렸습니다. 도날드는 심장에 총을 맞고 즉사했습니다.
이 사건은 주민들을 충격에 빠뜨렸고, 수사는 미궁에 빠졌습니다.
두 번째 희생자: 제이미 팩스턴
1990년 11월 10일, 20살의 제이미 팩스턴은 사슴 사냥을 위해 숲으로 나섰습니다.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사냥 장소를 물색하고 있던 제이미의 뒤에서 빨간 픽업 트럭이 다가왔고, 운전자는 총을 쏘았습니다. 제이미는 고통 속에서 비명을 질렀고, 총잡이는 두 발을 더 쏜 뒤 유유히 떠났습니다.
제이미의 죽음으로 마을 주민들은 더욱 공포에 떨었습니다.
세 번째 희생자: 케빈 롤링
1990년 11월 28일, 30살의 케빈 롤링은 친구들과 사슴 사냥을 나섰습니다.
점심을 먹던 중 케빈은 사슴을 잡기 위해 숲속으로 들어갔고, 빨간 픽업 트럭이 다가왔습니다.
이번에는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사냥총으로 케빈의 머리에 총을 쐈고, 케빈은 즉사했습니다.
이로 인해 마을은 더욱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사건의 연결고리: 빨간 트럭
세 번째 사건이 발생한 후, 수사팀은 각기 다른 카운티에서 발생한 사건들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사건의 공통점은 빨간 픽업 트럭이었습니다. FBI는 행동과학 분석가를 통해 범인의 프로파일링을 시작했습니다.
제이미의 엄마 진의 편지
제이미의 엄마 진은 신문사에 살인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꾸준히 기고했습니다.
1년 뒤, 살인자는 진의 편지에 답장을 보내왔고, 그 안에는 소름끼치게도 제이미를 살해한 상황이 상세히 묘사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편지는 수사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네 번째 희생자: 클라우드 호킨스
1992년 3월 4일, 48살의 클라우드 호킨스는 윌스 크릭 댐에서 낚시를 하던 중 빨간 픽업 트럭이 다가왔고, 총을 맞고 사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연방 정부 소유의 땅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이 되어 FBI가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사의 어려움
FBI는 네 건의 사건을 모두 연결짓고 범인을 추적했지만, 단서는 거의 없었습니다. 유일한 발견물은 피해자들의 몸에서 나온 총알뿐이었습니다.
범인은 철저히 증거를 인멸했고, 피해자의 소지품도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제보와 토마스 딜런
FBI는 주민들에게 제보를 요청했고, 리차드 프라이로부터 토마스 딜런에 대한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리차드는 토마스가 작은 동물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이고, 교통 표지판을 총으로 쏘는 등 이상한 행동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한, 토마스는 빨간 픽업 트럭을 타고 다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