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재판과 진실의 베일
체포와 재판
1929년, 바바 아누이카는 결국 체포되었습니다.
경찰은 그녀가 몇 명을 죽였는지 조사했지만, 정확한 수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누이카는 끝까지 무죄를 주장하며 진실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정황과 의뢰인의 진술, 그리고 독약을 만든 시기의 의문사한 사람 수를 조합하여 희생자를 50명에서 150명으로 추정했습니다.
징역 15년형, 그러나 의미 없는 형량
아누이카는 1929년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그녀는 이미 90세의 고령이었기에 이 형량은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8년 뒤, 고령을 이유로 풀려난 그녀는 집에서 여생을 보내다 1938년 9월 1일, 정확히 백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아누이카가 죽을 때까지 무죄를 주장했기에, 바나트 마녀의 손에 목숨을 잃은 사람 수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희생자들의 이야기
아누이카의 손에 죽은 남자들은 대부분 가정 폭력, 알콜 중독 등의 문제를 안고 있던 남편들이었습니다.
그녀의 타겟은 특정 다수의 남성이 아닌, 가정 생활에서 현실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여성들의 남편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그녀는 일반적인 연쇄 살인범과는 다른 면모를 보였습니다.
끝나지 않은 이야기
바바 아누이카의 이야기는 단순히 잔인한 연쇄 살인범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녀의 생애는 비극적 사랑, 병, 슬픔, 그리고 복수로 점철된 복잡한 이야기입니다.
그녀의 독약은 단순한 살인이 아닌, 당대 여성들이 겪었던 현실적 고통과 결부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요소들이 얽히고설켜 바나트 마녀라는 전설을 만들어냈습니다.
바바 아누이카의 이야기는 여전히 많은 질문을 남기며, 세르비아 역사 속에서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과연 그녀는 정말 몇 명을 죽였을까요?
그리고 그녀의 무죄 주장은 진실일까요?
이 모든 질문들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