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태완이 사건, 끔찍한 황산 테러의 진실
1999년 5월 20일, 대구의 인적이 드문 주택가 골목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검은 봉지를 든 한 남성이 6살 된 아이를 뒤쫓아가더니, 돌연 아이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봉지 속 액체를 부었습니다. 그 액체는 다름 아닌 황산이었습니다.
어린 태완이는 이 끔찍한 공격으로 생존 확률 5%라는 진단을 받고, 49일간의 투병 끝에 결국 숨을 거두었습니다.
태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당시 여섯 살이던 태완이는 집에서 공부방으로 가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범인은 태완이의 머리를 뒤로 잡아당기고 입을 강제로 벌리게 한 뒤, 황산을 부었습니다. 태완이는 심각한 화상을 입고 고통 속에 비명을 질렀습니다.
이웃 주민 A씨가 태완이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태완이는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수사와 용의자
태완이의 부모님은 이웃 주민 A씨를 용의자로 지목했습니다.
사건 발생 3-4일 전, A씨가 태완이의 어머니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사건 직후, 태완이는 골목에서 A씨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으며, 태완이의 친구도 A씨가 범인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수사에서의 어려움
하지만 이러한 진술에도 불구하고 수사는 진전되지 않았습니다.
태완이와 그의 친구의 증언은 장애로 인해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무시되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알리바이를 믿었고,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는 거리에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했습니다.
결국, 2005년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았고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되었습니다.
태완이 사건의 미해결 원인
태완이 사건은 익숙한 동네에서 벌어진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범인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사건 초기 경찰의 부실한 대응과 전문가의 참여 부족이 원인이었습니다. 만약 사건 발생 초기에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졌다면, 범인을 잡을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